본문 바로가기

고승덕 의원의 반평생 수기

반응형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책이 그의 반평생 이야기이며 공부 경험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승덕 의원을 섣불리 평가하긴 힘들지만, 그가 이뤄낸 것들은 정말 놀라운 정도로 화려하다. 고시계의 전설이라 할 정도로 사회계열 전공생들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냈다. 그것도 짧은 시간에 말이다. 공부방법과 시간,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합격과정, 해외유학 과정과 판사, 변호사 시절 경험들을 책으로 읽는 것만으로 멀미가 났다. 속이 울렁거렸다. 대단하다. 더 흥미로웠던 사실은 '고시3관왕'을 할 때까지 거창한 절박함이나 간절함이 없이 '도전'과 '각오'만으로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남아서 사시를 합격하고도 다른 고시를 준비했다거나,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잡념이 생길까봐 돈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과외를 했다고 한다. 내가 멀미났던 이유는 그것이다.  다른 자서전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간절히 꿈꿔왔던" 등의 수식어가 (자서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의 좌우명 '극기상진(克己常進)'이란 말처럼 그는 자신을 이기고 항상 나아간다는 개인적인 사명감 하나로 버텨낸 것 같다. 그래서 감동적이기보다는 놀라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