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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

원작 모르는 사람이 본 스위트홈: 시즌2가 너무 기대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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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괴물로 변한 세상. 우리 모두 괴물이 될 수 있다.

스위트홈은 괴물이 등장하는 호러물로 굉장히 낯설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것들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익숙한 감정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이 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주제의식은 많이 봤던 것이죠. 인간의 감정인 욕망, 시기, 질투, 분노 그것으로 파국을 치닫게 되는 세상. 스위트홈에서 이 식상한 주제를 재밌게 만들어줬던 이유는 바로 시각적인 부분입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시각효과를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 무궁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스위트홈에서는 직장인, 연예인 지망생, 경비원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괴물화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는 지겨운 좀비 형태가 아닙니다. 

그 괴물의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진화할 수 있기에 괴물이 등장할때마다 기대가 되고 새롭습니다.



배우들 또한 신선했습니다.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 신예배우들이 극을 이끌어 가고

이시영, 김갑수, 김상호 등 배테랑 배우들이 그 뒤를 마쳐줍니다. 배우들의 밸런스도 훌륭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몇몇 씨를 뿌려놓은 복선들이 있지만 그것들을 거둬들일 때는 의도했던 쾌감이나 희열, 감동 등은 괴물의 비쥬얼만큼은 못 했습니다. 

드라마 중반, 군대가 등장하고서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지루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사람 대 괴물 구도로 계속 집중하는게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넷플릭스드라마들이 그렇듯, 시즌 1 결말에는 시즌 2를 암시하는 흥미로운 장면을 보여주며 마무리 합니다.



시즌 2가 기대되는 이유는 시즌 1 때문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시즌2를 기대하는 이유는 원작 팬들이 말하는 웹툰에 비해 이야기의 깊이 너무 얕다는 평들 때문입니다.

원작에서는 더욱 더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의 스토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즌2에서는 스위트홈의 이야기를 좀더 제대로 담아낸다면, 정말 역대급라는 평을 듣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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