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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고 있는 꽃하고 같은 거다. 희한하게 얼굴 만지고 때리고 밀어도 하하 웃던 아이가 머리에 꽃을 만지면 살쾡이로 변한다. 지한테는 머리의 꽃이 자기 몸보다 중요한 거다. 사람들 미쳐가지고 그런 거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다 똑같은 거다. 사람들은 머리에 하나씩 꽃을 꽂고 사는 거다. 아무 쓸모도 없는데도 자기 몸보다 중요하다고 착각하고 사는 게 있는 거야."
- 추적자 12회 中 서회장 대사
저 늙은이가 말할 때마다 무섭다. 정말 싫어하는 인간 군상인데 하는 말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옳다고 인정하기는 싫다.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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