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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GV라이브톡 후기 : 이동진이 읽어주는 문라이트(Moonlight) (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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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경험했습니다. 영화는 배리 잰킨스 감독의 문라이트였습니다. 

대전CGV에서 봤기 때문에 이동진씨의 해설은 스크린으로 봐야 했답니다. 


영화 상영 시간은 111분이었고 이동진씨의 해설은 90분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라이브톡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거의 이동진씨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선 상영관을 나왔습니다.

거의 200분 넘게 가까이 진행됐던지라 너무 힘들었어요. 7시에 들어갔는데 10시 넘어서 나왔으니 라이브톡을 경험하기엔 체력도 중요한 거 같아요.


영화 문라이트도 굉장히 좋았지만, 새롭게 경험해본 이동진의 라이브톡은 굉장히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GV(관객과의 대화) 정도에서 비슷하겠지, TV나 유튜브에서 하는 영화해설과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동진 평론가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하는 만큼, 이동진씨가 굉장히 짜임새있는 구성과 심도높은 해설을 준비해왔더라고요.

대학교 영화과 전공 수업 같았습니다. (영화전공은 아니지만 영화과 전공 수업은 몇개 들었었음)

지엽적으로는 쇼트와 쇼트 사이 분석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고 분석하고 이야기합니다.

문라이트란 영화 만큼 충격적인 라이브톡이었습니다. 


본 영화의 부록 같은 느낌이 아니라, 문라이트 영화 1편, 이동진의 라이브톡(콘서트) 1편을 경험한 기분이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영화 시간과 라이브톡 시간이 비슷했다니요=_=(예상보다 꽤 길어서 피곤피곤했지만 좋았음)


물론 처음 라이브톡 경험한 영화가 문라이트라는 한 권의 시집 같은 영화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비판할 게 많은 논쟁적인 혹은 완성도가 부족한 영화는 어떤 라이브톡을 할까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예전에 어떤 영화에 대한 생각이 제 생각과 너무 극명히 달라서 이동진 평론은 잘 안 믿었는데,

이번 라이브톡 계기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동진님 존경. 무릎을 탁탁 치면서 해설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동진의 라이브톡은 꼭꼭 챙겨볼 예정입니다. 


(문라이트의 감상평은 달빛이 볼 수 있는 밤에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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